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이 앰 어 히어로 (문단 편집) === 리얼리티 좀비물 === 인위적인 흥미 유발을 위해 극적인 상황을 잔뜩 첨가하는 다른 [[좀비물]]과는 달리, 이 작품은 다소 나른하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현실적인 배경에서 전개된다. 극도로 개인주의적으로 변한 일본의 현대 시민들 사이에서 좀비들이 나타났을 때 어떤 식으로 상황이 전개되는가를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올 정도로 현실적이다. 따라서 [[레지던트 이블(영화)|레지던트 이블]] 같이 '좀비와의 사투'를 통한 아드레날린 흥분 요소보다는, 좀비가 나타났을 때 사회가 어떻게 대처하며, 그 안에 속한 개인이 어떤 상황에 놓여지는가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역설적이기도 한 제목처럼 이 작품에 마구잡이로 좀비를 무쌍하고 생존자들을 구해주는 영웅 따위의 비현실적 캐릭터[* 좀비에 물렸지만 자의식을 가지고 있고 좀비들을 조종할 수 있는 좀비, 쿠르스라 명하는 캐릭터는 존재하지만 그것들이 인간들을 구하는 영웅의 포지션은 아니다.]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회용 엑스트라들을 포함한 등장인물 대부분은 상황파악 능력이 미친듯이 떨어지는데, 리얼리티를 포기하고 정작 중요한 것을 알려주지 않는 언론과, 그런 언론에게 길들어진 일본 국민들을 풍자하는데 초점을 맞춘 듯 하다. 이는 해외 상황 및 국제뉴스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권은 좀비들을 좀비 또는 ZQN이라 한다. ZQN은 양아치, 날라리, 인간쓰레기를 일컫는 일본의 비속어 DQN과 Zombie의 합성어이다. 이와 같이 서양권은 직설적인 화법을 쓰는데 반해 일본의 입장은 '다발성 장기부전 및 반사회성 인격장애 증후군' --?-- 이다. 특히 상황파악 능력이 떨어지는 정도가 5권 초반에 일반인들은 그렇다쳐도 심지어 현직 지방의회 의원 조차도 사태를 똑바로 파악못해서 아기좀비한테 당하는게 나온다. 물론 이건 정부에서 각 지자체에 상대로도 사태의 현실을 제대로 안알려준듯하나 그래도 명색이 지방의회 의원이면서 사태파악을 못한건 심한수준이 맞다. 작가 자신이 만화를 그리면서 느낀 개인적인 경험도 녹아들어 있는데, 이게 만화 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의 창작자를 꿈꾸거나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고생하면서 만화를 그리는 사람보다는 유복한 가정에서 편하게 자란 사람이 오히려 세상 경험을 일반적이고 객관적으로 관찰해 만화로 풀어낸다든지 사람에게 흥미가 없으니까 만화가 재미없는 것이라는 부분은 뜨끔하면서도 서글프다. 참고로 [[미야자키 하야오|미야자키 하야오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따라서 1권에서도 다른 작품들처럼 곧장 좀비의 공포를 삽입하여 긴장을 유발하기보다는, 좀비가 나타나기 전 주인공의 일상 묘사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다른 좀비물에서는 자주 소홀하게 넘어가곤 하는, 좀비가 출현하기 직전의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를 현실감 있게 담아내려는 묘사가 돋보인다. 좀비의 등장은 1권 중후반 목격담에 나오는 이미지 컷이 처음이고, 권말 주인공의 '''[[쿠로카와 테츠코|여자친구]]'''가 좀비로 변이하는 파격적인 장면부터 본격적인 좀비물로 탈바꿈한다. 주인공의 성격도 다른 좀비물 주인공같은 [[열혈]]이나 [[인간 찬가]]형 캐릭터가 아니라 3류 만화가에 몽상가, 엄청난 겁쟁이에다가 현실에 자학하는 것이 일상인, 어디에나 있을 법한 심약한 소시민이다. 좀비물의 주인공이 비 영웅형 소시민이란 것은 굉장히 유서깊은 클리셰다. 좀비물의 시초였던 작품부터가 그랬기 때문. 다만 찌질이를 주인공으로 삼기 좋아하는 하나자와 켄고의 묘사가 참으로 탁월하다. 그리고 이 부분이 독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이기도 하다. 인터넷에서도 찌질한 주인공은 보기 싫다는 글이 꽤 보인다. 좀비에게 대항하는 무기도 칼이나 야구 배트같이 현실적이어서, 잠깐 동영상으로 등장하는 한국군의 자동소총과 주인공의 더블배럴 샷건 이외에는 좀비들을 대적하기 힘들다. 볼트액션형 슬러그 총도 가지고 다니지만 영...아니다. 오히려 더블배럴이 훨씬 나을 정도. 칼, 야구 배트로 아예 못 죽이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훈련받은 사람이 하나 둘을 해치우는 정도가 고작이며, 둘러싸이기라도 하면 볼 것 없이 [[끔살]] 확정. 물론 여타의 좀비물에서 비현실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좀비들을 죽여대는 것이 웃길 수도 있으나, 타 작품과 달리 아이 앰 어 히어로 내의 좀비들은 굉장한 전염성과 육체적인 강력함을 가지고 있다. 긁히기만 해도 감염되고, 목 위를 날려버리거나 하지 않는 이상 어지간해서는 절대 죽지 않는 끈질김, 결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달려오고 인간의 뼈 정도는 악력, 치악력만으로도 간단하게 으스러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이 뼈가 손가락같이 약한 뼈도 아닌 팔다리, 머리등 인간의 악력과 치악력으로는 부술수 없는걸 생각하면 힘이 이미 인간을 한참 넘어선것. 여타 작품에서의 좀비는 대부분 느리고 멍청하며 그닥 힘이 강하지 않기에 주인공들이 조금만 기민하면 무쌍을 펼칠 수 있으나, 이런 류의 좀비라면 상대하기 힘든 것이 당연하다. 그 때문인지 다른 좀비물에서 흔히 보이는 약탈자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총기나 차가 있다해도 밖에서 날뛰는거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조연으로 나오는게 사망 플래그-- 게다가 일본에서는 총기의 입수가 어렵기 때문에 아울렛에서 얻은 [[에어소프트건]]으로 무장하고 다니는 궁상맞은 생존자들도 다수 등장. 무쌍을 펼치는 장면이라고 해봐야 주인공이 넓은 공간에서 숙련된 총기를 가지고 멀리에서부터 몰려오는 좀비들을 하나하나 제거하는 장면 정도. 몸은 움직이는데 정신이 서서히 먹혀가는 묘사가 볼만하다. 그리고, 작가의 전작 <보이즈 온 더 런>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서도 비겁함과 공황, 성적 욕망 등을 숨기지 못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조금만 틈이 나면 섹스를 탐하는 등. 그를 통해 종말론적 세계에서 일본인, 넓게 보자면 인간이 얼마나 비열하고 무지몽매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들도 가득하다. 전철에서의 좀비 습격신이나 후지산을 오르려는 사람들이 좀비에게 습격당하는 장면, 좀비들에게 포위된 아울렛 몰에서 제멋대로 인민 재판을 행하고 여자들을 강제로 겁탈하는 등 권력화되는 생존자 지도부도 그러한 것을 여실히 드러낸 묘사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좀비와 함께 불에 타 죽은 [[아라키(아이 앰 어 히어로)|아라키]]와 같이 가끔 감동을 주는 모습도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초반부터 기성 작가들인 [[타카하시 루미코]] 선생과 [[아다치 미츠루]] 선생의 극찬을 비롯해서 [[코지마 히데오]]도 대호평, 2010년 일본 만화대상 노미네이트, 2011년 이 만화가 대단해!와 '이 만화를 읽어라!' 9위 등 상당히 평이 좋다. '좀비의 출현에 대한 사회적 반응'에 높은 포커스를 두고 현실감을 주려는 듯 [[2ch]]이나 [[유튜브]]등이 본편에서 자주 언급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TV와 라디오는 전부 마비된 상태고, 무선통신 기지국도 기능을 상실해서 웹을 제외하면 마땅한 정보 전달 수단이 부재중인 상황이다. 게다가 핸드폰처럼 전기로 작동하는 기계는 좀비들로 인해 전원을 얻을 수단 자체가 마땅치 않다. 워낙에 전염성이 강해서 어지간한 시설들은 모조리 마비된 상태라. [[파일:NPC-013.jpg]] [[파일:pi_am_a_hero_v009_c094-098_001_of_002_-_032.jpg]] 9권에서 [[대한민국]]과 [[대만]] 사정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참고로 작가의 전작에서도 한국에 대한 언급이 있다. 찌질한 주인공이 한국의 부산에 와서 창녀촌에서 놀다가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복싱 선수를 만난다.] 좀비 출현 극초반 시점에서 군사분계선 인근 임진각에서 [[대한민국 국군|군인]]들이 좀비를 사살하는 영상도 유튜브로 유출된다. 다만 이게 영상만으로 봤을때 진압 대상이 민간인 학살로 오해받기 쉬워서 [[K1 기관단총]]을 든 군인이 카메라 렌즈를 손으로 가려 자세히 찍지 말라는 식으로 해서 영상이 구체적이지가 않아 다들 [[페이크 다큐멘터리]] 취급하지만. 좀비 발생 위치가 위치인지라 이 좀비들은 [[북한]]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영상 제목이 휴전선 부근에서 "지뢰 폭발 목격"인데 아마 북한 좀비들이 휴전선 부근의 남한 군인들을 보고 돌격하다 지뢰를 밟은 걸로 추정된다. 한국의 경우 극초기부터 발포허가를 내려 적극진압을 시도하고있다. 그렇지만 11권에서 2ch 게시판 장면을 보면 초반의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사정도 굉장히 심각한 듯하다. 반면 일본의 경우 자위대는 발포허가조차 나지 않아 섬멸당한다. 주일미군도 기지방호만하다가 내부의 감염자와 도시의 수많은 좀비들에게 협공당해 함락당한 것으로 보인다. 주일미군은 감염된 게 뻔해 보이는 자가 한참동안 소리를 질러대도 쏜다! 쏜다! 를 한참 외치다가 사격하거나 이미 내부에 감염자가 있거나 연락이 끊겨 명령이 내려오지 않아 무슨 일인지도 모른다는 초병의 발언을 봐선 곧 함락 당했을 것이다. 심지어 미군부대 근처의 거리[* 한국의 이태원, 송탄, 동두천처럼 근처에 미군부대가 있고 외국인 비율이 높은 거리]에까지 감염 되어버린 무장 미군이 돌아다니기까지 한다. 이처럼 한국은 작중에서 정부대응이라고 할만한게 묘사된 나라중에선 가장 강경한 대처를 하는 중이다. 그런 강경대응을 펼치는 한국이 무너졌을 때면 살아남은 나라가 별로 없을듯. 사실 그 예로 스페인은 무너지는걸 넘어 생존자가 없는 걸로 묘사된데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인듯하게 나왔다. 대만의 경우는 아웃브레이크 발생 후에 나오는 뉴스에서 타이베이에 계엄령이 선포되었고 장갑차와 미사일이 배치되었다고 하는걸로 봐선 제법 강경한 대응을 보이는 듯하지만 대만편 엔딩 부분에서는 방송이 더 이상 송출되지 않으며 군대의 발포 소리가 그치고 밤에 전기가 대부분 꺼져서 어두운 타이베이 시내의 모습이 나온다. 강경대응을 했으나 좀비들에게 밀려서 함락당해버린 듯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등 외국이 배경일때도 외국인들이 일일이 그 나라의 언어를 구사하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아포칼립스에 닥친 사람들의 심리나 행동을 리얼하게 표현했다는 것이지 과학적인 좀비물이라는건 결코 아니다. 전체를 다 보면 좀비물이라기보다는 자의로든 타의로든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절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